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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여성 20인을 선정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들은 금융, 은행, 부동산, IT,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기업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여 최고의 자리에 오른 여성들과 가족 사업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여성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번에 포브스는 모두 새로운 인물로 선정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소개된 인물은 호주 중앙은행(RBA)의 미셸 불럭 총재입니다. 그는 RBA 설립 이후로 첫 번째 여성 총재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불럭 총재는 지난 7월 RBA의 아홉 번째 총재로 임명되었으며, 9월부터 그 임기를 시작하였습니다. RBA 총재의 임기는 7년이며 연임이 가능합니다.

불럭 총재는 호주의 아미데일이라는 도시에서 자랐으며, 1985년 런던정치경제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RBA에 입사하여 40년 가까이 경력을 쌓은 베테랑입니다. 2010년에는 통화 담당 부총재로 임명되어 금융 시스템 등을 담당하였으며, 지난해 4월에는 부총재로 승진한 후 1년여 만에 총재로 올라갔습니다.

불럭 총재의 임명에 대해 호주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는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새로운 리더십을 가진 최적의 인사"라고 평가하였습니다. 불럭 총재는 호주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는 등의 큰 과제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다른 여성들도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는 점을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밝혀주기도 하였습니다. 불럭 총재의 이번 임명은 여성들의 성장과 업계에서의 역량 인정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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