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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연착륙 가능성 커져…고용 시장 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했지만,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여전한 가운데 견고한 고용 시장이 소비를 지탱하고 있어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경기 연착륙 주장의 근거는 먼저 견고한 노동시장에 있다. 작년에 폭발적으로 증가한 미국 내 일자리는 올해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 수는 2월부터 6월까지 매달 전월 대비 20만~30만 개 정도 늘어났다. 7월에도 이러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7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 폭은 20만 개로 예상되며, 7월 실업률은 완전고용 수준인 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구인난을 겪고 있는 미국 기업들이 매우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현재 미국 기업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고용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애플과 같은 대형 기업은 해고를 최후의 수단으로 삼으며 대규모 감원을 하지 않고 있다고 WSJ에 보도되었다. 특히 중소기업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비즈니스 자문사인 비스테이지 월드와이드는 최근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6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용 유지가 가장 중요한 경영 목표로 꼽혔다.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고용 시장의 견고함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미국 경제가 냉각되는 모습을 보이며 예상을 깨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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