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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마약밀매범 체포, 중국인 조선족 밀수조직 검거

서울 경찰은 지난달 2일 오후 4시쯤 은평구 불광동에서 29세 미국 국적의 남성 C씨가 마약유통책으로 위장한 경찰관에게 빈 가방을 건넸다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위장 경찰관은 가방을 확인했을 때 내부가 비어있는 것을 발견하였으나, C씨는 경찰관에게 자신을 믿으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관은 가방을 칼로 찢으니 내부에는 필로폰 1.9kg이 들어있었다.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C씨는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또한 경찰은 중국 국적의 조선족인 A씨(29)를 중심으로 한 다국적 밀수 조직의 마약 유통 시도를 포착하고, 관련자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C씨 등 미국인 밀매범들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하려는 필로폰 2.3kg(시가 76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이러한 수법으로 밀반입된 필로폰은 한국인 유통책들을 통해 전국에 배달되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필로폰을 밀수하고 국내에서 마약류를 유통한 피의자 10명 중 8명을 검거하여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A씨를 포함한 해외 체류 중인 피의자 2명을 체포영장을 발부하여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지난 2일 오전에는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C씨가 원래 한국인 유통책인 E씨와 필로폰 거래를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E씨는 앞서 경찰에 검거된 상태였다. E씨는 국내 배달책들에게 소분한 필로폰을 나눠주는 상선으로 알려져 있었다.

중국인 조선족 A씨는 E씨의 검거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상황에서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미국인 C씨에게 마약을 건네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이 사건으로부터 마약밀매 사건을 포착하고 조사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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