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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수요 증가로 한국산 자동차와 양극재의 대미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8월 시행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효과로 대미 수출 증가가 본격화되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수출 증가로 한국산 자동차의 대미 수출액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산 자동차(부품 포함)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31.9% 증가하여 95억달러에 이르렀다. 지난해부터 대미 수출액은 전기차 수출의 증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분기별로는 지난해 2분기 82억달러, 3분기 85억달러, 4분기 96억달러로 집계되었다.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 판매량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와 시장조사 업체 워즈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판매된 자동차 중 한국산 비중은 10.7%로 조사되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0.3%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주요 국가들 중에서는 한국만이 점유율이 증가한 유일한 국가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판매된 자동차의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미국산이 44.3%로 가장 높았고 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치이다. 반면, 점유율 2위인 일본은 35.0%로 약간 감소하였고, 한국은 10.7%로 늘어났으며, 유럽은 9.8%로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자동차의 대미 수출과 미국 판매량이 함께 상승하고 있어 수출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 산업은 미국의 친환경차 시장에 맞추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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