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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원유 가격 급등, 이란과 미국 대립으로 인한 영향 예상

지난 주 WTI(서부 텍사스 원유) 가격은 7% 이상 급락하였으나, 현재 다시 급등하고 있다. 시장은 고금리로 인한 경기 둔화로 인해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라는 사건으로 인해 상황은 복잡해지고 있다. 또한, 이란이 하마스의 공격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이란과 미국의 대립으로 확대될 경우 유가 상승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월요일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S&P, 나스닥 선물 지수는 하락하였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할 경우, 미국 경기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WTI 11월 인도분 선물은 9일 오전에 전 거래일 대비 4.09% 급등하여 배럴당 86.18달러를 기록하였으며, 브렌트 원유 12월 인도분 선물은 3.77% 상승하여 배럴당 87.77달러에 거래되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원유 생산량이 매우 적거나 없는 국가들이지만, 이들 국가들이 지정학적으로 산유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다.

또한, 이란과 미국의 대립으로 인한 전쟁 확대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란은 8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을 계획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보도되었다.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작년에 하루 60만 배럴에서 최근 하루 320만 배럴로 증가하였다. 만약 이란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이란의 원유 수출에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

에너지 투자 회사 비종인터레스트의 조시 영 최고투자책임자(CIO)는 "WTI 기준으로 배럴당 5달러 정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국제 정세가 불안해짐에 따라 유가가 계속해서 상승할 수 있다는 촉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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