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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베트남이 희토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요소나 마그네슘 수출을 중단할 때를 대비해 베트남을 중요한 대안으로 삼기 위한 것입니다. 미국은 베트남과의 관계를 높은 단계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동안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회담을 가졌습니다. 또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도 만나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양국의 관계가 분쟁에서 정상화, 번영과 안보를 위한 힘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과 베트남은 2013년에 포괄적 동반자 외교 관계를 맺은 뒤 다음 단계인 전략적 동반자 과정을 건너뛰고 한 번에 외교 관계를 두 단계 높였습니다. 이는 베트남이 공산당 1당 지배 체제인데도 불구하고 이루어진 일입니다. 이처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은 국가는 한국, 인도, 러시아, 중국을 포함하여 4개국뿐입니다.

양국은 이에 걸맞게 새로운 반도체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희토류 공급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MOU도 체결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베트남은 탈중국 공급망의 주요 국가로 육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베트남은 석탄과 철광석, 주석, 구리 등 다양한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이 베트남과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희토류 공급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베트남의 희토류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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