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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유료 구독 서비스 도입
메타(Meta)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유료 구독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합니다. 이 서비스는 유튜브의 프리미엄 서비스와 비슷한 방식으로,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광고를 보여주지 않는 것입니다. 이 유료 서비스는 먼저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 시작될 예정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는 EU 회원국에 속한 사용자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한 달에 14달러(1만9000원)를 지불하면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버전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상반기 기준으로 EU 회원국 내 페이스북 사용자는 2억5800만명,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2억5700만명입니다.

뉴스에 따르면 메타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월 10유로(1만4000원)를 청구하며, 추가 연결 계정당 6유로(8600원)도 청구할 예정입니다. 이 가격은 데스크톱 버전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모바일 기기의 경우 애플이나 구글이 부과하는 수수료까지 고려하면 가격이 13유로(14달러, 1만9000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WSJ는 메타가 유료 버전을 출시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광고 기반 서비스에 대한 대안을 제공하고, 개인정보 보호 우려와 EU 규제 당국의 조사를 피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유럽 사법재판소(ECJ)가 독일의 반독점 규제 당국인 연방카르텔청이 페이스북 광고 영업 활동을 위해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못하게 한 결정에 대해 메타가 제기한 소송에서 연방카르텔청의 손을 들어준 적이 있습니다.

또한, 아일랜드 당국은 메타에게 3억9000만유로(5560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을 기반으로 한 광고가 일종의 계약위반이라는 이유로 부과된 것입니다. 이후 메타는 규제를 따르면서도 기업들이 광고를 할 수 있도록 EU 사용자로부터 동의를 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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