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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메타버스가 잘못 쓰이고 있어요. 진짜 메타버스는 가상 인간이 가상공간에 머무는 ‘제페토’ 같은 게 아니에요.”

한국에서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정확하게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최성광 브이알크루 대표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메타버스는 디지털 트윈을 통해 현실과 가상이 융합된 3차원 인터넷 환경, 즉 공간 컴퓨팅에서의 인터넷을 의미한다”며 “메타버스는 가상이 아닌 현실에 집중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대표는 “공간 컴퓨팅은 PC와 모바일을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컴퓨팅이다”라고 강조하였습니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개인용 컴퓨터(PC)가 등장하고, 2000년대에는 모바일 컴퓨팅이 대중화되었습니다. 이에 이어 2020년대에는 공간 컴퓨팅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최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와 같은 증강현실(AR) 기기가 단순히 IT 기기의 대체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는 “공간 컴퓨팅은 주변의 모든 사물이 컴퓨터의 입력장치와 출력장치로 사용되어 사용자가 부지불식간에 컴퓨터와 상호작용하는 디지털 환경을 제공한다”며 “집, 사무실, 빌딩, 도시 자체가 컴퓨터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스크린 속에 갇혀있던 인터넷은 3차원 공간으로 나오게 된다”며 “웹 3.0의 핵심은 블록체인과 같은 기술이 아니라 공간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성광 대표는 일반적인 창업가와는 차별되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창업가들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에 참여하지만, 최 대표는 자신이 하고 싶은 모바일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직접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그 결과, 2019년 모바일기술 대상에서 개인으로는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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