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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메리츠증권의 투자의견이 매수로 발표되었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은 이 종목의 적정주가를 67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판단은 올해 하반기 이차전지 산업을 둘러싼 투자심리의 개선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다.

메리츠증권의 노우호 연구원은 "올해 3분기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액 8조4000억원, 영업이익 610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된 수익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요 우려에 위축된 투자심리는 이제 마무리 단계로 직전 추정치 대비 원/달러 환율의 상승, GM향 출하물량의 정상화, 투입 원재료 조달비용의 감소 등이 반영되었다"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이차전지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의 위축 원인으로 유럽권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들의 전기차 경쟁력 악화로 인한 수요 리스크와 주력 고객사인 테슬라의 모델3 하이랜드 출시에 따른 일시적 가동 중단과 원통형 전지 출하량의 감소를 꼽았다.

하지만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시장 사업은 순조로운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리스크와 임금 상승 이슈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 하반기에는 대형 고객사로부터 신규 수주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으며, 연말 전후에는 4680 원통형 전지 양산이 확보되어 테슬라의 판매량 증가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전방 EV 시장의 급변에 맞춰 LG에너지솔루션도 배터리 케미스트리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이니켈 양극재를 주력으로 삼아왔던 계획에서는 2026년부터 고전압 미드니켈/하이망간과 LF(m)P에 적응하여 선제적인 시장 대응을 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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