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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CEO가 약 5600억원 규모의 메타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보유 주식을 매도한 저커버그는 현재 메타 지분의 13%에 해당하는 약 1250억달러(163조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약 128만여주를 매도하여 4억2800만달러(약 5600억원)를 현금화했다. 이 기간 동안 메타 주가는 170% 이상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며, 2022년 11월의 주가와 비교하면 약 4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메타 주식은 약 0.01% 상승한 344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렇게 큰 규모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하지 않은 이유는 거래가 사전에 정해진 수량과 날짜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기업의 내부자가 자사 주식을 매매하려면 120일 전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해야 한다.

메타 주가의 향후 상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메타를 포함한 미국의 빅테크 주식들은 지난달 말부터 조정을 받고 있는데, 애플,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테슬라, 엔비디아 등의 주가를 추적하는 블룸버그 매그니피센트7 지수는 최근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차익실현을 위해 투자자들이 많이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전략가 스티브 소스닉은 "만약 모멘텀이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면 상승 랠리가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금리 역시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힌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올해부터 금리를 낮출 예정이지만, 인하 폭이 예상보다 작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가 연착될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면서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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