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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언제나 지지받고 있는 어른 팬들의 사랑
레고(LEGO)는 1932년 덴마크의 작은 목공소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장난감 회사가 되었다. 오리 모양 장난감, 요요, 나무 블록 등으로 자투리 목재를 활용한 제품으로 시작했으며, 1958년 플라스틱 사출기를 사용하여 현재의 레고 블록을 개발하였다.

레고는 시작한 지 9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매출을 증가시키고 있는 회사이다. PC와 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현대에도 불구하고, 레고는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2020년, 2021년, 2022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가족들이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매출이 상승하였는데, 상승 폭은 각각 27% (2020년 → 2021년), 17% (2021년 → 2022년)에 이르렀다.

그러나 2023년에는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매출 상승 폭이 대폭 줄었다.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1%대 성장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사인 마텔, 하스브로, 펀코 등의 매출이 10% 이상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레고는 선방한 결과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레고가 디지털 시대에도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어른 팬들의 지원이다. 외신은 "15년 이상 이어온 레고의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장난감 회사의 핵심 고객은 10세 이전의 유아들이다. 이들은 성장 후에는 장난감 회사의 제품에서 떠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레고는 다르다. 10대 후반, 20대에 이르면서 레고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던 이들도 30대가 되면 경제력을 갖추어 다시 레고 팬으로 돌아온다. 그들은 레고를 취미생활로 즐기며 놀아나는 것이다.

레고는 성인 팬들을 AFOL이라고 부른다. 전 세계 AFOL의 규모만 100만 명에 달한다. 이처럼 레고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받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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