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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두산리사이클솔루션" 설립 결정

두산에너빌리티가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진출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재활용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두산리사이클솔루션 설립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약 7000억원 수준인 시장 규모가 2040년에는 87조원으로 12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에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하였으며, 이를 실증까지 완료했다. 개발된 기술은 폐배터리 내부물질을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하여 리튬을 분리한 뒤 결정화 기술을 통해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기존의 추출 방식보다 공정이 단순하며 경제성이 높고,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공법을 통해 리튬의 순도와 회수율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에 자회사 설립을 결정함으로써 급성장하는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선점하고자 한다. 최재혁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 담당 상무는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빠른 의사결정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원료 공급사들과 협력하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자회사 설립 후에는 상용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약 3000톤 규모의 원료를 처리하여 리튬을 회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를 통해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더욱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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