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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완성차 빅3, 국내 배터리 전문인력 러브콜…국내 기업 부담 커졌다

독일의 완성차 빅3인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배터리 전문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배터리 관련 조직을 강화하며 외국 인재를 영입하고자 하는 의도다. 특히 국내 배터리 전문인력을 주된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는데, 이로 인해 국내 배터리기업들은 부족한 전문인력을 지켜야 하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폭스바겐그룹의 배터리 자회사인 파워코(PowerCo)는 오는 25일 온라인 메타버스를 활용한 채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파워코는 2025년에 잘츠기터 공장, 2026년과 2027년에는 온타리오와 발렌시아에 배터리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파워코는 800여 명의 재직 인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올해 말까지 15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설명회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며,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해 온라인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독일 시간 기준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리는데, 이는 한국의 근무 시간과 겹치지 않게 조정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공식 포스터에는 한국시간을 상단에 표기하여 한국 인재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파워코의 인사책임자는 연말까지의 채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셀 개발·생산 엔지니어 및 원료·원자재 조달 분야에서 인재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워코는 2030년까지 유럽에서만 240GWh 규모의 생산량을 달성할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수준 높은 배터리를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양산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을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완성차 빅3의 국내 인재 유치는 국내 배터리 기업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미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전문인력의 부족으로 인한 경쟁력 저하와 기술력 손실 등의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해 보다 더욱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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