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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패션 산업 침체 예상, 도이치뱅크 "인디텍스와 H&M 주식 매도 권고"

도이치뱅크는 패스트 패션 산업이 장기적인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인디텍스와 H&M 등의 패스트패션 업체 주식을 팔 것을 권고했습니다.

도이치뱅크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메모에서 유럽의 거대 패스트 패션 업체들에 대해 "매도"로 투자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디텍스 주식은 마드리드 증시에서, H&M 주식은 스톡홀름 증시에서 각각 1% 이상 하락했습니다.

도이치뱅크의 아담 코크란은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가 다시 부각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패스트 패션에 대한 백래시가 확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의류 판매자들은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도록 제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는 의류 생산에 참여하는 저개발국가의 근로자의 처우 등을 개선해야 하는 의류업의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패스트 패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패스트 패션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도 근본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도이치뱅크는 언급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고금리가 지출에 영향을 미치면서 코로나 이후의 저가 의류에 대한 수요 붐이 2024년에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또한, 실업률 증가와 경제 정책적 불확실성 확대도 소매업 매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패스트패션 시장에서 중국의 저가 온라인 업체인 쉬인과 핀두오두오(PDD)의 부상으로 초저가 시장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도이치뱅크는 언급했습니다. 분석가는 후발 업체들이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패션 트렌드 변화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게 되면서 경쟁이 더욱 심화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일부 국가의 패스트 패션에 대한 정책적 개입도 패스트 패션 산업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가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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