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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미국 입장에서 중요한 존재...대만, 실리콘 실드로 인식

대만중앙연구원 산하 유럽&미국학연구소(IEAS)가 지난 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만 성인의 44.6%가 TSMC가 미국에게 중요한 존재라고 응답했습니다. TSMC는 1987년 설립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회사로, 애플, 엔비디아, 퀄컴 등 세계적인 IT 기업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대만인들은 TSMC를 단순히 "자랑스러운 수출 기업" 이상으로, "국력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관계가 불편한 상황에서 대만이 국제 무대에서 큰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운 태생적 위협을 막아주는 "실리콘 실드(silicon shield)"의 역할을 한다고 여겨집니다.

IEAS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9.3%만이 "중국을 신뢰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재난 상황에서도 TSMC만큼은 정상 가동"이라는 의미를 담은 반도체 방패라는 용어는 미국 IT 전문가 크레이그 에디슨의 저서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TSMC 창업자인 장중머우 전 회장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대만인들은 TSMC로 인한 실리콘 실드가 대만을 중국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여긴다"고 전했습니다.

만약 TSMC의 반도체 공장이 파괴된다면,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 PC, 노트북, 게임기, 자동차, 항공기 등을 생산하는 모든 공장이 연쇄적으로 중단될 것입니다. 이는 글로벌 산업망이 마비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여, 서구 강대국들은 대만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대만의 발전과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대만을 중요한 파트너로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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