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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적 측면에서 국내 자본시장과 금융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확립하는데 기여를 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규철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는 의결권 자문 시장에 진출한 이유에 대해 다소 의외의 답변을 내놨습니다. 그는 "변호사는 관련 법률에 따라 사회 정의와 공공성을 추구해야 한다"며 변호사로서의 역할에 대한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대륙아주는 작년에 아주기업경영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자문 서비스와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대체로 금융 관련 업체가 수행하는 이러한 일을 법무법인이 맡았습니다. 국내외에서 로펌이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대륙아주가 처음이었습니다.

이 변호사는 "처음에는 내부에서도 로펌이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돈을 벌 수 있겠냐 등 반대 의견이 많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수년간 적자를 볼 각오를 하고 시작했으며, 한국에서 신뢰받을 수 있는 의결권 자문 회사를 키워보고자 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의결권 자문 시장은 해외에서는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국내에서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대신지배구조연구원(대신증권 계열사), 서스틴베스트 등 3곳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과 같은 대형 기관 투자자나 대기업들은 대개 의결권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 외국계와 국내업체를 각각 한 곳씩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변호사는 "국내 자문 서비스가 국제적으로 통용된다면 기관 투자자나 대기업들이 국내 주총 안건을 처리하면서 왜 외국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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