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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 별세포를 조절하여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운동이나 식단조절이 아닌 뇌 속의 별세포를 조절함으로써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별세포는 뇌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비신경세포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신약 후보물질을 동물 실험을 통해 투여함으로써 직접적인 다이어트 효과를 확인하였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는 10억 명에 달하는데, 비만은 체내 지방조직의 증가로 인해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상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식사량을 조절하거나 운동량을 늘려야 하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뇌 속 별세포를 조절함으로써 비만을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연구진은 우리 뇌 속에서 평소 공복감이나 체내 에너지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측시상하부를 중점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동물 실험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측시상하부에서 GABRA5 신경세포 군집을 발견하였으며, 이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면 체중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였다. 반대로 이 신경세포를 억제하면 체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GABRA5 신경세포가 체중 조절 스위치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특히 연구진은 측시상하부 별세포가 GABRA5 신경세포의 활성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또한 별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뇌의 항상성을 깨고 수와 크기가 증가할 경우 마오비(MAO-B) 효소가 발현된다는 것도 밝혀졌다. 이는 억제성 신경물질인 가바(GABA)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비만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뇌 속 별세포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물질대사에 게재되었다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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