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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노벨 화학상, 리튬이온배터리 개발 3명에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9일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미국, 영국, 일본의 과학자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리튬이온배터리를 개발한 뛰어난 연구자들이다. 수상자는 존 구디너프 미국 텍사스오스틴대 교수(97세), 스탠리 휘팅엄 미국 빙엄턴대 교수(78세), 요시노 아키라 일본 메이조대 교수(71세)로 선정되었다.

일본 출신 과학자가 노벨 화학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24번째(일본 국적 과학자는 22명)로, 일본의 과학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노벨상위원회는 수상자들이 "충전 가능한 세계를 창조했다"며, "가벼우면서 충전이 가능하고 출력이 높은 리튬이온배터리는 휴대폰부터 컴퓨터, 전기 이동수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기에 활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석탄연료 없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많은 전력을 저장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이차전지의 일종으로 충·방전이 가능하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리튬은 가장 가벼운 금속원소인 데다 리튬이온배터리는 반응성이 높은 리튬 금속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폭발 위험이 적어 기존 배터리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리튬이온배터리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거의 모든 전자기기에 적용되고 있으며, 전기차의 상용화와 함께 활용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삼성, LG, 현대 등 전 세계의 정보기술(IT) 및 전기차 개발 업체들 또한 리튬이온배터리 개발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 연구의 기틀은 1970년대 석유파동 때 마련되었다.

카운트 917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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