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어(실검) 부활 논란을 일으킨 트렌드 토픽 서비스를 폐지했다. 지난 27일 네이버 앱 추천·구독 탭에서 해당 서비스가 종료되었다고 31일 업계 소식에 따르면 전해졌다. 실검 부활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지 두 달 만에 해당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트렌드 토픽은 인플루언서가 주제별로 콘텐츠를 선별한 오늘의 ○○ 토픽으로 대체되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심사숙고 끝에 트렌드 토픽을 종료키로 했다"고 밝혔으며, 비슷한 서비스는 현재 준비 중이 아니라고 전했다.

지난해 9월에 등장한 트렌드 토픽은 생성형 AI를 통해 이용자들이 최근 많이 본 문서(카페, 블로그, 포스트, 동영상 등)에서 키워드를 추출하여 보여주는 서비스였다. 이 서비스는 개인의 관심사 뿐만 아니라 전체 이용자의 공통 관심사를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었다.

트렌드 토픽은 실검과는 다르게 이용자의 검색어를 분석하지 않고 데이터 분석시간도 일 단위로 늘렸다. 또한 키워드에 순위를 매기지 않는 것과 함께 정치와 사회 이슈는 아예 제외되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이를 사실상 실검 부활로 여겨 폐지를 종용해왔다. 국민의힘 정책위원장인 박대출은 "총선을 앞두고 여론 조작과 선동의 놀이터를 양산한다"고 비판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신문법을 비롯한 여러 측면에서 검토 중"이라며 네이버에 압박을 가했다.

네이버는 하반기에는 모바일 앱 개편에 집중할 계획이다. 첫 화면 검색창 하단에 홈피드를 신설하여 이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