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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와 폭설로 인해 깻잎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삼겹살 가격을 넘어섰다. 폭설과 흐린 날씨로 인해 내린 내륙지방은 농산물 가격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한파에 취약한 깻잎은 한 주 사이에 120% 이상 급등하여 삼겹살 가격을 뛰어넘게 되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깻잎을 삼겹살에 싸먹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등장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농가의 난방비 부담이 커지고, 한파까지 겹치면서 농작물 가격이 하락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국내산 상추와 깻잎의 가격이 전주와 비교할 때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국내산 상추 가격은 전주 대비 126.7% 상승하여 1kg당 5,310원에 거래되었고, 깻잎은 121.9% 상승하여 1kg당 18,672원에 거래되었다. 특히 깻잎 가격은 삼겹살 도매가격을 웃돌 정도로 상승했다. 최근 냉장 삼겹살의 공장출고 가격은 1kg당 18,433원으로 나타났다.

깻잎과 상추 등 잎채소의 가격 상승은 내륙지방을 강타한 폭설과 한파의 영향이 크다. 대형마트의 채소 담당 바이어는 "엽채류는 잎이 얇아 한파 피해에 취약한데,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파로 인해 성장이 지연되고 냉해 피해가 발생하여 정상 물량 출하가 감소했다"며 "내륙지방 폭설과 흐린 날씨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아서 당분간 시세가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공급의 감소와 함께 수요도 증가하여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송년회나 신년회 등 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에 더욱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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