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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장기업 실적 전망 하향조정으로 인해 증시가 침체되고 있다. 기업 실적이 내년에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에 최근까지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실적 전망이 약해지면서 증시를 끌어올릴 힘이 약화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내년이 심각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내년 실적 전망 하향으로 인해 목표주가도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실적 컨센서스를 예상하는 국내 243개 상장종목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최근 231조2266억원으로 집계되었다. 1개월 전 대비로는 239조5922억원에서 3.5% 하락한 수치이다. 올해 4분기 컨센서스도 1개월 전 대비로는 3.7% 줄어든 38조1537억원으로 집계되었다.

반도체와 배터리 종목은 시가총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 종목의 실적 추정치가 특히 크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카테고리에 속하는 종목 중 11개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 대비 5.6% 하락한 42조8785억원으로 집계되었다. 배터리 관련 종목 중 6개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 대비 12.3% 하락한 11조835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로 인해 증권사들은 상장 종목의 목표주가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 발표된 종목 목표주가 리포트 중 418개 중 154개가 하향 조정되었다. 상향 조정된 목표주가는 39개에 그쳤다. 미국 금리 상승과 국제 분쟁 등 외부 악재가 연달아 발생한 상황에서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을 받아 증권사들은 전망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국내 기업 실적이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에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되었다. 이러한 전망에 힘입어 증권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현재 실적 전망이 상당히 약화되었기 때문에 눈높이를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에 대한 더욱 신중한 예측이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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