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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100 지수, 대형 기술주 급등으로 비중 조정 실시

나스닥100 지수가 최근 대형 기술주들의 급등으로 인해 내부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지자, 이례적인 지수 내 비중 조정이 이뤄졌다. 나스닥은 11일 현지시간에 나스닥100 지수의 특별 리밸런싱을 실시해 오는 14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조정된 지수는 24일부터 시행될 것이다.

나스닥100 지수는 나스닥 지수 중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비금융 기업 100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장주를 대표하는 벤치마크로 여겨진다. 올 상반기 동안 나스닥100 지수는 약 37% 상승하여, S&P 500 지수의 15%와 다우존스 지수의 10% 상승률을 압도하고 있다.

나스닥은 이번 특별 리밸런싱을 통해 "종목별 가중치를 재조정하여 지수 내 특정 종목에 대한 과도한 비중 쏠림 현상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스닥은 분기마다 나스닥100 지수를 정기적으로 리밸런싱하며, 매년 연간 조정 때 상위 5개 종목의 총 비중을 40% 미만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나스닥10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ETF(QQQ)에서 비중 상위 5개 종목의 총 비중이 이미 40%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CNBC에 따르면 QQQ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등 2개 종목의 비중만 25%에 가까워지고, 엔비디아까지 추가하면 30%가 넘어간다. 아마존과 테슬라를 포함한 상위 5개 종목의 비중은 43%에 이른다.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은 59%에 육박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조정에서 핵심적인 포인트는 매그니피센트 7로 불리는 7개의 빅테크 기업 가운데, 메타 플랫폼을 제외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등 6개 기업의 비중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나스닥100 지수의 비중 조정은 지나치게 상승한 대형 기술주들의 비중을 조절하기 위함이다. 이로 인해 시장의 안정성이 향상되고 투자 리스크가 분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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