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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르노코리아자동차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아자동차는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달성한 것이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내에서 29만 2103대, 해외에서 128만 1067대, 특수차량에서 2750대 등을 판매하여, 전년 상반기 대비 11.0% 증가한 총 157만 592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아의 반기 기준 최대 판매 실적이다. 2014년에 기록한 총 154만 6850대를 넘어선 것이다.

국내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29만 2103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에서는 10.8% 증가한 128만 1067대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유럽, 인도에서는 상반기 최대 판매량을 달성하며 권역별로도 높은 실적을 거두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창사 이래 최대 상반기 판매 실적을 달성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의 경쟁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며 "EV9 신차 출시로 브랜드 가치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자동차도 상반기 판매가 10.8% 증가한 208만 1462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39만 6550대로 18.6% 판매가 증가하였고, 해외에서는 168만 4912대로 9.1%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번 달에 공개할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과 하반기에 출시될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활발한 판매활동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향후 신차 출시와 높은 상품성을 지닌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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