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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렌토, 2개월 연속 국내 시장 판매량 1위에 등극

기아 자동차의 SUV인 쏘렌토가 2개월 연속으로 국내 시장 판매량 1위에 오르며 신차 효과를 크게 보이고 있다. 이를테면 경쟁 차량인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신형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었던 그랜저마저 제치고 있는 것이다.

2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신차 등록대수는 총 2만4005대로 기록되었다. 특히, 지난 9월과 10월에는 월 1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여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그 동안 연간 판매량 9만9682대를 기록하여 국내 시장 판매량 1위였던 현대자동차의 그랜저도 최근 2개월간 쏘렌토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또한,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체 판매량의 60%에 달하는 6대를 차지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3개월간 총 1만5410대를 판매하여 그랜저 하이브리드(1만4515대)를 앞서고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 1위를 차지하였다. 이 중에서도 가격이 비교적 높은 최상위 등급인 시그니처(시그니처 그래비티 포함) 모델이 선택 비율의 57.1%를 차지하면서 특히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쏘렌토는 "아빠차"라는 별명과 부합되는 결과로 약 80%의 구매자가 남성이었으며, 연령별로는 30대부터 50대까지 약 25%씩 균일하게 분포되어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선택받은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 유형 별로는 개인 구매자가 82.8%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법인 구매자는 17.2%에 불과하다.

한편, 쏘렌토의 인기 상승을 견인하면서 그랜저 뿐만 아니라 기아의 경쟁 차종인 싼타페도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싼타페는 같은 8월에 완전변경된 신형이 출시되었지만, 3개월간 1만702대만 판매되었다. 싼타페는 최근 몇 년 동안 기아 쏘렌토에 대비해 판매량이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해의 경우 2만8205대를 판매하여 쏘렌토(6만8220대) 판매량의 절반도 넘지 못했다. 올해에도 이미 신형이 출시되기 이전인 1~7월 판매량이 1만702대에 그쳤던 것과 마찬가지로 쏘렌토에 대한 경쟁력이 상당히 큰 것으로 판단된다.

쏘렌토의 인기 상승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랜저와 싼타페 등 경쟁 차종들은 쏘렌토와의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진 모습이다. 앞으로도 쏘렌토가 어떤 성적을 내고 더 많은 판매 기록을 세울지 주목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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