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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은 낙관론자들의 성적표가 한창 우세하다. 최근 1개월간 경과된 2023년 하반기에 들어섰지만, 연초부터 낙관론자들의 기대가 높아졌다. 작년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금융시장은 약세를 보였고, 올해 초에는 경기침체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낙관론자들의 성적표가 더욱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예상 경제성장률은 상향 조정되었으며, 고용지표와 기업실적의 탄탄함으로 인해 미국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 위기가 시작된 3월에는 채권 금리가 빠르게 하락했으나, 연준의 대처와 은행권의 노력으로 시스템 리스크는 완화되었다. 현재 미국 2년물 금리는 상승한 반면, 10년물과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하락한 모습을 보인다. 채권 시장에서는 주식 시장보다 위험도가 높은 하이일드가 더 좋은 성적표를 받고 있는 것이다. 한국 금융시장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연초 대비 15% 이상 상승하는 반면, 10년물 금리는 크게 하락하지 못했다. 그러나 신용 스프레드(AA-, 3년물)는 연초와 비교해 축소되어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가 국내 금융시장을 이끌고 있다. 게다가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더라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식 시장은 낙관론자들에게 더 유리한 성적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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