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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보고와 외부감사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디지털 감사기술의 적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디지털 감사기술의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주도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였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디지털 감사기술 도입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 킥오프 미팅을 개최하였다. 이번 미팅에는 금감원의 장석일 전문심의위원을 비롯하여 회계법인 6곳의 담당 임원, 유관기관,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하였다.

금감원은 디지털 기술이 감사목적에 적절하게 활용된다면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위험이 높은 부문에 대한 감사 노력을 집중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기업을 포함한 외부감사 관련자들은 아직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금감원을 중심으로 T/F를 구성하게 되었다.

국내의 회계업계에서는 디지털 기술의 활용 수준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일부 대형 회계법인들은 디지털 감사기술을 도입하거나 자체 개발한 업무 자동화툴 등을 사용하고 있지만, 외부감사 과정에서의 직접적인 디지털 기술의 활용은 아직 낮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T/F에서는 디지털 기술의 활용 현황과 영향을 분석하고, 신뢰성 검증, 대용량 데이터 공유 및 보안, 감사 절차의 변화 등의 이슈를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회계법인 간의 기술 활용 격차를 해소하고, 전문인력 양성 및 디지털 감사기술 도입을 위한 비용 부담 문제에 대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장석일 전문심의위원은 "외부감사 과정에서의 디지털 감사기술의 활용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다만 본격적인 활용에 앞서 발생 가능한 위험 요소들을 신중히 검토하고, 제도 개선과 전문가 양성, 회계법인 간의 기술 격차 해소 등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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