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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원의 바이오인증 서비스가 금융권과 비금융권을 넘나들며 확대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얼굴, 지문, 음성 등 생체정보를 활용하여 고객의 신원을 인증하는 것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금결원은 이러한 바이오인증의 핵심인 보안과 안전을 중요시하고 있으며, 바이오정보를 분산관리하는 절차와 금융거래 시 고객과 거래를 인증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되어 있다. 이러한 절차는 2016년 한국은행의 금융권 바이오정보 분산관리 표준으로 제정되었으며, 올해 3월에는 국제표준화기구에서도 바이오인증 국제표준으로 채택되었다.

금결원의 바이오인증은 현재 금융서버방식 업무에 적용되고 있다. 금융회사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취득한 생체인식 특징정보를 암호화하고 분할하여 금융회사와 금결원의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센터에 저장하고 있다. 그리고 고객의 본인확인이 필요할 때, 고객이 인식한 생체인식 특징 정보와 금융회사와 분산관리센터에 저장된 생체인식 특징정보를 비교하여 생체인증을 수행한다.

금결원의 바이오인증은 다양한 사례에서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생체정보를 활용한 전자서명을 통해 보험상품의 전자청약이 가능하며, 생명보험의 경우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다를 경우에는 지문을 사용하여 인증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피보험자의 사망 시 본인의 가입 동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생체정보가 지문이기 때문이다.

또한, 비금융권에서도 바이오인증의 활용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와 금융회사를 연계한 바이오인증 공항 연계서비스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금융회사에 손바닥 정맥 정보를 등록한 고객은 국내선 공항 이용 시 손바닥 정맥 인증을 통해 신분증 확인 절차를 간편하게 마칠 수 있다. 현재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10개 금융회사가 이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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