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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브렌트유는 배럴당 95달러에 육박하면서 시장에서는 연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원유 ETF(상장지수펀드) 시장도 활기를 보이고 있다.

2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11월물 WTI(미국 서부텍사스유)는 전날 배럴당 91.4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중 최고치로 기록되었다. 마찬가지로 같은 날 유럽 ICE 선물거래소에서는 12월물 브렌트유가 배럴당 94.43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일에는 WTI와 브렌트유 모두 최고점을 찍은 이후 소폭 하락하였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WTI는 90.48달러, 브렌트유는 94.34달러를 기록하였다.

국제유가의 상승세는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의 원유 감산 조치가 영향을 주었다. 지난달 OPEC의 주력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인 감산 조치를 연장하고, 러시아도 원유 수출을 제한할 것임을 발표하였다. 최근에도 두 나라는 연말까지 원유 감산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또한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중국과 신흥국의 원유 수요가 증가하였다. 중국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하였으며, 이는 국제유가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미 재무장관인 재닛 옐런은 최근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조치를 국제유가 급등세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였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연내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씨티그룹은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에 대해 씨티그룹 연구원인 에드 오스는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가 잠시 배럴당 100달러 이상에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의 국제유가 추세가 계속되면, 원유 시장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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