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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 기술과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는 아직 초보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탄소포집 기술력은 경쟁력이 있어서 지원이 더해진다면 DAC 산업을 선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탄소포집 기술력은 미국의 80%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DAC에 특화된 기술이나 산업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그러나 화력발전소 등에서 사용되는 탄소포집 기술력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탄소포집 기술의 경제성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상민 카이스트 지속발전센터 책임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DAC 산업은 설비를 설치하고 운용하는 비용이 얼마나 적은지 경쟁하고 있다"며 "미국, 유럽, 일본 등 각국 정부가 DAC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DAC 산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DAC 산업이 발전하는 데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규제적 탄소시장에서 DAC 탄소배출권(탄소크레딧)의 인정을 꼽는다. 글로벌 DAC 기업들은 탄소를 포집해 제거한 만큼 탄소크레딧을 획득하고, 이를 기업들에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한다. 그러나 규제적 탄소시장에서 DAC를 통한 탄소크레딧을 인정하는 것은 아직 의무화되지 않았다.

앞으로 국내 기업이 글로벌 DAC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지 여부는 정부의 지원에 달렸다. 정부는 DAC 산업의 성장을 위해 규제적 탄소시장에서의 탄소크레딧 인정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DAC 기술과 산업의 발전을 통해 우리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이미 배출된 탄소까지 제거하는 글로벌 선두 주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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