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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강세, 국내 주류시장 변화

한국의 주류시장에서 전통주의 강세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1년 주류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주류 출고금액은 2017년 9조 2437억원에서 2020년 8조 7995억원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전통주 출고금액은 같은 기간에 400억원에서 627억원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1988년 막걸리 붐 이후 시들었던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진 결과이다.

문지인 농식품부 식품외식산업과장은 "전통주가 과거 오래된 술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젊은 세대가 즐기는 트렌디한 술이라는 관점으로 바뀌고 있다"며 "국내 소비는 물론 세계인이 함께하는 K-우리술이 될 수 있도록 전통주 산업 육성과 수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올해에는 찾아가는 양조장 5개소를 새로 선정하고 우리술품평회 수상작 15개를 발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고베 재외공관과의 협업을 통한 전통주 홍보행사 개최와 해외 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양조용 발효제 보급, 온·오프라인 판촉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우리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통주갤러리를 설립하여 한국 전통주의 맛과 멋, 문화적 가치를 국내외 관광객에게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을 위해 영어에 능통한 전통주 소믈리에를 배치하고 영문 포스터와 설명 자료를 제공하며, 국가인증인 술 품질인증제를 널리 알리는 노력을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우리술 알리기를 강화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해외 유명 주류박람회에 참가하여 전통주 홍보행사를 진행하고, 고급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행사도 기획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에서 전통주에 대한 평가와 인정이 있는 제품을 선정하여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전통주의 강세와 함께 국내 주류시장은 더욱 다양하고 세련된 맛과 문화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K-우리술이라는 브랜드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농식품부와 주류산업은 함께 협력하여 전통주의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 시장에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노력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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