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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시장, 침체 국면에서 반등의 흐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규모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플래그십 모델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이다.

IDC코리아는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으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한 약 394만대임을 밝혔다.

최근 일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 심리가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전반적인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 양극화와 주요 브랜드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플래그십 모델에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추세로 인해 해당 모델의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800달러 이상의 플래그십 제품군이 점유율 65.5%를 차지한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시리즈의 판매 호조 영향이다. IDC코리아는 "디자인과 기술 스펙 등이 개선되어 MZ세대뿐만 아니라 이전 갤럭시 노트 시리즈 사용자의 교체 수요까지 끌어냈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초프리미엄 제품군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800달러 이하의 중저가 제품은 점유율 34.5%로 그쳤다. 이는 경기 침체로 인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그룹의 구매 우선순위가 변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공급업체들은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저가 제품의 생산을 줄이고 있다.

한국IDC 연구원인 강지해씨는 "고객 경험이 강조되면서 프리미엄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며 "소비자가 브랜드의 상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브랜디드 익스피리언스(Branded Experience)가 중요해지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를 통해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여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플래그십 모델의 수요는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기업들은 고객 경험을 강조한 브랜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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