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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수입차 판매가 3% 정도 감소하면서 수입차의 점유율이 4년 만에 15%대로 하락했다고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4년 만에 수입차 점유율이 낮아진 것입니다. 전체 자동차 내수 판매는 10.7% 증가했지만 수입차는 3.1%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2019년에는 15.5%에서 지난해에는 18.7%로 수입차 점유율이 매년 상승한 것으로 알려져왔습니다.

수입차 시장에서 선두를 다투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9.6% 감소한 반면, 수입 전기차 1위인 테슬라는 44.7%의 판매량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일부 모델의 공급난으로 인해 판매량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던 E클래스가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변경될 예정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수입차의 빈자리는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국산 전기차가 메웠습니다. 제네시스는 상반기 판매량이 3.1% 증가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앞으로 출범 8년을 맞이하는 제네시스는 다음 달 100만 대의 누적 판매량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또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6와 기아의 EV6&9도 국내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따돌리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간 동안 수입차가 우위를 유지했으나 국산차의 가격과 품질이 점차 경쟁력을 갖추며 수입차를 밀어내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국산차의 향상된 경쟁력이 수입차의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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