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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계, 하이브리드차에 소비자 관심 집중… 전기차 판매는 감소세

완성차업계에서는 전기차 개발과 판매에 많은 힘을 쏟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하이브리드차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지난달 두 회사는 국내에서 하이브리드차 2만1163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7월에 비해 32.4% 증가한 성적이다. 반면 전기차 판매 대수는 1만1180대로 작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결과를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 살펴보면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선호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현대차와 기아차의 국내 판매량은 하이브리드차가 15만5359대, 전기차가 7만5315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3.6%와 11.1% 증가한 수치다. 최근 1년 동안 양사의 전기차 판매량은 7523대 증가한 데 비해 하이브리드차는 4만7149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는 현재 수요가 한정되어 있으며 출시 모델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의 주력 전기차인 아이오닉5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에서 1만854대가 판매된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40.4%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오닉6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7267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전기차 7종 중 최근 1년 사이 판매량이 증가한 모델은 상용 전기차인 포터2 일렉트릭뿐이었다.

또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사이의 소비자 선호도 차이는 출고 대기 예상 기간에서도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영업 대리점에 따르면 현대 아이오닉5, 아이오닉6, 기아 EV6, EV9 등 주요 전기차들은 출고 대기 예상 기간이 여전히 긴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비교적 더 짧은 기간 내에 출고될 수 있었다.

전기차 시장에서의 수요 한정과 출시 모델의 증가로 인해 전기차 판매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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