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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업계 1&2위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3분기 공장 가동률이 동시에 하락했다고 밝혀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사업장 평균 가동률이 올해 3분기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전년 동기보다 2.5%포인트 하락한 72.9%를 기록했다. SK온의 가동률 역시 2분기의 95.4%에서 3분기에는 94.9%로 하락하였다.

이러한 하락세는 전기차 수요의 둔화로 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배터리 업체들은 공격적인 투자로 생산 역량을 확대해왔지만, 전기차 수요의 감소로 인해 재고가 쌓이게 되자 생산량을 조절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 및 투자 속도 조절이 본격화되면서 배터리업계의 가동률 하락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거의 모든 주요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데, 유럽과 미국 시장의 전기차 재고가 쌓여가자 배터리 생산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 하반기부터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 시설인 폴란드 공장의 가동률을 낮추기 시작했다. 이 조정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감산과 조율하기 위한 조치이다.

한편, 삼성SDI는 외형확장보다는 기술개발에 집중하기로 하여 양극재에 4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은 수요의 둔화로 인해 현재 맞닥뜨리고 있는 어려움이 있지만, 배터리 업체들은 생산량 조절과 기술개발에 노력을 기울이며 이를 극복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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