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국내 IT 기업에서 일하는 인사담당자 A씨는 취업 지원서를 검토하는 도중 크게 놀라게 되었다. 일부 지원자들이 인공지능(AI) 프로필 앱을 통해 만든 사진을 제출한 것이었다. 이런 비현실적인 사진을 본 A씨와 같은 임직원들은 지원자가 장난을 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되었다. A씨는 "AI 프로필을 만드는 것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이라고 하지만 동시에 기업을 의도적으로 낮게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AI 프로필로 취업 지원서에 사용되는 것으로 인해 기업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요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AI 프로필 사진을 식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구직자들은 AI를 이용한 프로필 사진이 성의 없는 증명사진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IT 업계에 따르면 인기 있는 AI 프로필 앱은 총 4종이다. 네이버 계열사인 스노우와 라인, 카카오의 비 디스커버, 패러닷의 캐럿이 그것이다. 사용자는 개인 사진 1~20장을 앱에 첨부하면 AI가 해당 이미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모습의 증명사진 약 30장을 생성한다. AI는 화장, 다양한 머리 스타일과 의상 등을 포함한 다양한 모습의 사진을 생성한다.

일반적으로 사진관에서 프로필 촬영을 하려면 5만원에서 20만원이 든다. 별도로 의상을 준비하고 얼굴 메이크업과 머리 스타일링을 해야 한다. 그러나 AI 프로필은 1900원에서 1만원 사이로 가능하다.

AI 프로필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인정받아 SNS에서도 인증을 받는 정도로 성공적으로 보급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5월 AI 프로필을 출시한 후 2달 동안 약 15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노우 매출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AI 프로필에 대한 수요가 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