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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초전도체 테마주인 LK-99에 대한 국내 과학계의 결론이 나왔다. 13일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는 백서를 통해 LK-99가 상온 상압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검증위원회는 섭씨 100도 근처에서 관측된 급격한 상태 변화는 황화구리(Cu2S) 불순물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K-99는 전기가 통하지 않는 부도체의 특성을 보이는 순수한 결정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검증에는 서울대 복합물질상태연구단, 포스텍 물리학과, 고려대 초전도 재료 및 응용 연구실, 성균관대 양자물질 초전도 연구단 및 전자활성에너지소재연구실, 한양대 고압연구소, 경희대 에너지소재양자물성연구실, 부산대 양자물질연구실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검증위는 LK-99 제공을 요청했지만 퀀텀에너지연구소로부터 시료를 받지 못했다. 따라서 각 연구기관은 퀀텀에너지연구소가 공개한 논문을 참고하여 재현 실험을 진행했다. 그러나 모든 재현 실험에서 LK-99 시료의 저항이 0으로 떨어지거나 마이스너 효과를 보여준 사례는 없었다. 마이스너 효과는 초전도체의 대표적인 특성으로, 물질에서 전기 저항이 없어지고 자기장을 밀어내는 현상을 말한다.

검증위 관계자는 "원논문 데이터와 국내외 재현 실험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LK-99가 상온 상압 초전도체라는 근거는 전혀 없다"며 "추가적인 제3자에 의한 교차 측정과 재현 동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결론은 LK-99가 상온 상압에서 초전도체 특성을 갖춘 물질이라는 주장을 일방적인 주장으로 보지 않고, 과학적인 보편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제3자에 의한 교차 측정 및 재현 실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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