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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덜란드, 2+2 대화체 신설…반도체 동맹 강화

한국과 네덜란드가 반도체 장비 강국인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양국은 기존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기 위해 외교·산업장관급이 참여하는 2+2 대화체를 신설하기로 하였다.

이같은 내용은 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의 헤이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1961년에 수립된 외교 관계를 가진 양국은 62년 만에 최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한 협력 수준을 강화하게 되었다.

공동성명에서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양국은 경제, 교역,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협력을 발전시켜 온 것에 대해 큰 만족을 표하며, 지정학적 파트너로서 세계 평화, 번영, 안보에 기여하기 위해 경제안보와 해양안보를 포함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도-태평양과 유럽-대서양 지역의 파트너십을 증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정상이 공급망 안정화를 포함한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초점을 맞추었는데, 이를 위해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양국은 반도체 가치 사슬에서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인식하고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산업당국 간 반도체 대화를 신설하고 반도체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은 핵심품목 공급망 회복력 증진을 위한 정부 간 지식·정보 교류를 증진하고 원전의 건설, 운영,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협력의 폭을 확대하고 새로운 동맹을 구축하여 반도체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이는 두 나라의 발전과 미래 성장 동력을 공유하고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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