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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쿠키 제한으로 광고업계에 변화 예상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이 온라인 맞춤 광고에 사용되는 쿠키를 폐기하는 수순에 돌입하면서 광고업계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구글은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부터 자사 웹브라우저인 크롬 사용자 1%의 쿠키 수집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쿠키는 웹브라우저 사용자가 검색하거나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 생성되는 데이터를 말한다. 이를 통해 구글은 이용자가 관심 있을 만한 맞춤 광고를 노출하고 있었다.

구글은 이날부터 연말까지 모든 크롬 사용자를 대상으로 쿠키 수집을 완전히 차단할 계획이다.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강화되면서 이용자 활동을 추적하는 쿠키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쿠키 지원을 차단한다는 계획을 2020년부터 밝혔다. 당초에는 2년의 유예기간을 갖고 2022년 1월까지 작업을 완료하려고 했으나, 광고업계의 충격 등을 고려해 이 시기를 올해로 미뤄왔다.

구글의 쿠키 제공 중단은 사용자들에게는 개인정보 보호에 도움이 되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온라인 광고업계에는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구글의 크롬은 전체 시장의 65%를 점유하는 주요 웹브라우저로 알려져 있다. 다른 웹브라우저들인 애플의 사파리와 모질라의 파이어폭스는 이미 수년 전부터 쿠키 제공을 중단했기 때문에 구글의 결정은 쿠키를 완전히 없애는 것과 같다.

WSJ은 "이번 조치는 연 6000억달러(약 787조원) 규모의 온라인 광고 역사상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하고 있다.

구글은 쿠키 수집과 제공 대신 사용자들의 관심사를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광고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광고업계는 이 시스템이 매출을 유지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우려하고 있다.

구글은 2019년부터 쿠키를 차단하는 자체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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