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구글, 앤스로픽에 20억달러 투자..."오픈AI와 경쟁 강화"

글로벌 IT 기업인 구글이 앤스로픽에 최대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졌다. 올해 들어서만 이미 세 번째로 이루어지는 투자로, 앤스로픽은 오픈AI와 경쟁 관계에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아 오픈AI의 성장세를 견제하고자 앤스로픽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우선적으로 5억달러를 앤스로픽에 투자한 뒤, 추가적으로 15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합의했다고 전해졌다. 이번 투자는 올해 2월에 앤스로픽에 3억달러를 투자한 후 세 번째로 이루어진다. 그때 구글은 앤스로픽의 지분 10%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세일즈포스, 스파크 캐피털 등과 함께 4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에도 참여했다고 WSJ는 보도했다. 이를 합치면 구글은 앤스로픽에 총 5억5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앤스로픽은 오픈AI 창업자 그룹의 일원인 대니엘라 애머데이와 다리오 애머데이 형제가 2021년에 설립한 회사이다. 현재 앤스로픽은 챗GPT의 경쟁작인 챗봇 클로드2를 지난 7월에 공개했다. 앤스로픽은 도덕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AI를 훈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되고 있다. 클로드2의 특징 중 하나는 방대한 데이터 입력량이다. 입력창의 용량을 기존 9000토큰에서 10만 토큰으로 확대했으며, 소설 위대한 개츠비 한 권을 통째로 입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은 연말에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 LLM인 제미니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앤스로픽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게 된 것은 MS-오픈AI 연합에 대한 대응체제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특히 오픈AI는 최근 멀티모달 기능을 강화한 GPT-4V를 내놓는 등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구글은 이러한 경쟁 환경에서 앤스로픽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전해졌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