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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로 공유받은 교재에서 필요한 부분만 출력했어요. 요즘 누가 책을 다 들고 다녀요."

대학생들은 이제 더 이상 교재나 책을 다니지 않는다. 그 대신에 인터넷을 통해 학술지나 교재의 PDF 파일을 무료로 다운로드하여 필요한 부분만 인쇄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행동은 불법이지만, 많은 학생들이 이 방법을 공공연히 사용하고 있다.

인쇄소들은 이런 학생들의 행동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학가 주변의 인쇄소들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있고, 겨우 몇 곳을 운영하고 있는 인쇄소들도 무인 프린트 카페 등에게 위협을 받고 있다. 경희대 정문 앞에 위치한 인쇄소는 10년 전에는 10여 곳이 있었는데, 지금은 3곳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 인쇄소 사장은 "내일 당장 그만두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학생들이 인쇄소를 찾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16년간 인쇄소를 운영해왔지만, 최근에는 학생들이 인쇄를 할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 주변에는 방수커버 판매 광고가 많이 붙어있는데, 그는 "인쇄소 장사가 잘 안되어 부업으로 방수커버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요즘 학생들은 종이 대신 휴대폰이나 태블릿 PC 등의 전자기기를 사용하여 필기나 과제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따라서 인쇄소들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학생들은 필요한 자료를 온라인에서 검색하고 필요한 부분만 출력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교재나 책을 들고 다니는 일이 거의 없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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