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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감이 무엇인가요?

"공간감"이라는 단어를 우리는 참 자주 봅니다. 그런데 공간감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공간"과 "감"으로 이루어진 이 단어는, 우리가 어떤 공간에서의 느낌을 의미합니다.

이 공간감은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등에 아직 정의되지 못한 다른 여러 감각들이 결합된 것입니다. 이를 일컫어 "뇌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여러 감각들에 대한 경험들이 뇌에 저장된 후, 그것들을 종합하고 발전시켜서 새로운 감각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우리 인간의 특성입니다.

각각의 감각들은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연결을 통해 감각은 극대화되고 발전됩니다.

우리는 어떤 공간에 있는 것입니다. 태아 시절부터 청각을 통해 나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고, 이후 촉각 등 다양한 감각들이 발달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머니의 뱃속이라는 공간에서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태어나면 이전과는 다른 압력과 수많은 소음(청각)들, 어머니의 뱃속과는 전혀 다른 환경과 감각들에 깜짝 놀라 크게 울게 됩니다. 하지만 인간의 감각은 금세 적응합니다. 갓 태어난 아이도, 어머니가 안아주어 익숙한 어머니의 심장박동 소리를 피부와 귀로 듣게 되면 안심하고 울음을 그치게 됩니다.

공간감은 여러 가지 감각이 모두 합쳐지기도 하고, 또 따로따로 모이기도 합니다. 그림이나 사진이 평면임에도 시각적으로 공간감을 느끼는 것은, 시각 외에도 다른 감각들에서의 경험 때문입니다. 물론 눈이 두 개이고, 망막의 두께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라 다르게 느끼기도 합니다.

공간에 따른 소리의 정보는 우리가 어떤 공간에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바다 소리를 들으면 우리는 바다에 있을 때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음파가 우리 귀에 도달하면 우리는 그 소리의 원천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간감을 통해 우리는 환경을 인지하고, 적응하며,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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