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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2033년 25조3000억원 매출 도약 목표 세웠다

고려아연이 2033년에 25조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예상 매출의 2.5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기존 제련사업만큼 배터리 소재와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여 매출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인베스터 데이(투자자의 날)에서 이 같은 미래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제련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TD) 사업, 지속가능경영 등 3개 부문으로 나눠져 진행되었다.

고려아연은 우선 TD 부문의 신사업 매출(약 12조2200억원)을 2033년까지 기존 제련 사업 수준(약 13조4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TD 사업은 고려아연이 2021년 말 발표한 3대 신성장동력으로 배터리 소재, 자원순환, 신재생 및 그린수소 산업 등을 포함하고 있다.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는 황산 니켈, 전구체, 동박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2033년까지 황산 니켈 연간 8만5000톤, 전구체 연간 8만톤, 동박 연간 6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어 약 5조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계획되었다. 자원순환 사업에서는 연간 태양광 폐패널 32만톤, 폐배터리 전/후처리 100만톤의 처리 능력을 확보하여 2033년에 약 6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략이 수립되었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신재생에너지로 4.6GW의 생산능력을 구축하여 약 9000억원의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이날 투자 자금 조달 계획과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내년부터 2033년까지 TD 사업 부문에는 12조원, 제련사업 부문에는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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