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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형·소형 차급의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서 가성비로 꼽히는 차량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의 경제 상황인 3고(高)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에 등록된 신차 중에서도 경형 차량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4% 증가한 1만753대로 집계되었다. 또한, 소형 차량은 같은 기간에 22.5% 증가한 1만330대를 기록했다.

특히, 경형 차량은 판매량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에 팔린 승용차 국산차량 중에서 경형 RV인 기아 레이는 4위로 4913대를 팔았으며, 경형 SUV인 현대차 캐스퍼는 9위로 3650대를 기록했다. 특히, 레이의 지난달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등록 대수를 살펴보면, 소형 차급이 크게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10만6253대가 팔렸으며, 소형 SUV인 기아 셀토스는 4만176대로 판매량이 22.5% 증가했다. 또한, 소형 SUV인 현대차 코나는 296.3% 증가한 2만6314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은 가성비가 좋은 차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경기 침체와 함께 차량 가격 상승, 유가 상승, 금리 인상 등의 요인들이 작용했다.

일반적으로 경차와 소형차는 연초인 2월과 3월에 첫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차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에 경차와 소형차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다. 경차와 소형차는 모두 경기 침체 시에 많이 팔리는 불황형 자동차로 알려져 있다. 또한, 소형차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차종이다.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는 중고차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경형과 소형 차급의 가성비 모델들이 판매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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