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경제 정상화는 여전히 어려운 상태입니다. 코로나 시대에는 핵심 전략물자의 공급안보 문제가 정치적 갈등과 결합하여 세상을 더욱 어렵고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대규모 통화와 재정부양책으로 급한 위기는 해결되었지만, 화폐적, 재정적 문제와 과거의 위험 요소인 인플레이션 문제가 부각되어 정책적 제약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번 위기를 어떻게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최근에는 미국 경제사 해럴드 제임스 프린스턴대학 교수가 19세기 중반 이래 일어난 일곱 번의 위기를 분석하면서, 모든 위기는 각자 고유한 동역학을 가지지만 크게 수요위기와 공급위기로 구분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위기는 부족한 수요보다는 공급부족 문제이며, 이러한 속성에 대한 잘못된 접근으로 인해 위기가 더욱 악화된다고 설명합니다.

코로나 위기 이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1930년대 대공황이 세계 경제의 대형 위기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이 두 번의 위기는 기본적으로 수요부족에 의한 위기였습니다. 당시에는 공급이 풍부한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과다한 수요가 거품 붕괴로 이어져 대규모 금융위기를 초래했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능동적인 정부 역할과 벤 버냉키의 비전통적인 통화정책 등 수요부양 노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다른 위기들은 주로 공급차질과 관련된 문제였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1970년대의 오일 쇼크와 1840년대 아일랜드 대기근과 유럽의 공급위기가 있습니다. 오일 쇼크는 원유와 같은 핵심 전략물자의 공급차질이 문제였으며, 1840년대는 아일랜드 대기근과 함께 유럽의 공급위기로 이어졌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