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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솔루션즈, 뉴욕증시 상장 추진…"50억달러 기업가치 전망"

글로벌 안정성 평가기관인 UL솔루션즈가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한다고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UL솔루션즈의 기업가치는 50억달러(약 6조75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되며 올해 뉴욕 증시의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UL솔루션즈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준비 중으로, 얼리언더 작년 내로 IPO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됐다. UL솔루션즈는 이달 초에는 증권 당국에 예비 투자설명서 초안을 제출했으며, 이번 IPO는 JP모간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이 주관하고 있다.

UL솔루션즈는 IPO를 통해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안전성과 보안성 등을 평가해 국가별 규격을 만족하는 제품에 인증을 부여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안전 인증기관으로, 1894년 설립돼 129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뉴욕증시 상장을 통해 5억달러 이상을 조달한 기업은 단 7곳에 불과하다. 이 중 3개 회사인 ARM, 켄뷰, 버켄스탁은 7억5000만달러 이상을 조달한 반면 UL솔루션즈가 10억달러를 조달하면 올해 남은 최대 IPO가 될 수 있다.

FT는 UL솔루션즈의 기업가치를 50억달러 이상으로 전망했다. 당초 이 회사는 1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했지만, 최근 IPO 시장의 위축으로 인해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알려졌다.

최근 미국 IPO 시장은 침체기를 겪고 있다. ARM, 인스타카트, 클라비요, 버켄스탁 등 몇몇 기업은 성공적인 상장을 했지만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상장되었다. 특히 ARM은 약 50억달러를 조달하여 시가총액이 650억달러를 넘어섰으나, 26일 주가는 공모가(51달러)보다 낮은 50.17달러에 마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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