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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차전 패배도 희망의 한 방 존재

KT 위즈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5-9로 패배했다. 32차례 플레이오프 중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비율이 78.1%인 만큼, NC가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한편, NC는 지난 2020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이기며 8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도 두산을 격파하며 승리를 거둔 뒤,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승리하여 막강한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KT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이후 약 3주 가량의 휴식과 자체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나 경기 진행 중에는 황재균이 내야 뜬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하고, 배정대 역시 권희동의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는 장면이 있었다. 비록 이들은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보통이라면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실전 감각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KT는 희망을 남기는 한 방을 보여주었다. 경기가 1-9로 크게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김시훈이 등판한 NC를 상대로 박병호가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김준태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2아웃이 되었지만, KT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정준영이 2루수 방향으로 안타를 날려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며, 문상철은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KT는 아직 희망을 가지고 경기를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팀이 패배하였으나 마지막 공격에서의 활약은 의미있는 결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다음 경기에서는 이런 희망을 더욱 확장시키고 승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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