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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스포츠 프로그램 진행자 수개월째 실종…스포츠계 부패와 연루될 가능성 제기

중국중앙TV(CCTV)의 유명 스포츠 프로그램 진행자가 수개월째 실종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 중 진행자의 실종은 스포츠계 부패 사건에 연루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14일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CCTV의 스포츠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약하며 유명한 돤쉬안의 실종 소식이 중국판 X(엑스·옛 트위터)인 웨이보 실시간 검색 2위에 올라왔다고 밝혔다.

돤쉬안의 지인들은 그가 수개월째 실종된 상태이며, 전화로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돤쉬안은 지난 4월 사정 당국의 조사를 받았으며, 낙마한 류아이제 전 국가체육총국 올림픽 준비판공실 주임의 부패 사건에 연루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이 주장에 따르면 돤쉬안은 류아이제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지난해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 사업의 하청을 받아 이익을 취득했다고 밝혀졌다.

1972년생인 돤쉬안은 CCTV의 스포츠 프로그램인 천하 축구, 챔피언 유럽 등을 진행하며 유명세를 얻었으며,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2014년까지 브라질 월드컵까지 축구 경기 해설위원으로도 활약하였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1월 리톄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 체포 사건을 시작으로 스포츠계의 부패 척결을 위한 고강도의 사정이 전개되고 있다.

전현직 축구계 거물들이 차례로 낙마하였으며, 스포츠 분야를 총괄하는 국가체육총국의 두자오차이 전 부국장도 지난 8일 부패 혐의로 공직 및 당직을 박탈당한 사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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