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선수 측 "2차 가해" 지적에 대응하며 영상 속 상대 여성의 신상을 일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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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3-11-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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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선수, 불법 촬영 의혹 부인하며 상대 여성 신상 공개

축구 국가대표인 황의조 선수가 자신을 둘러싼 불법 촬영 의혹을 재차 부인하면서 영상 속 상대 여성의 신상을 일부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황의조가 2차 가해라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황의조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22일 입장문에서 "성관계 시 촬영에 사용한 영상장치는 황의조가 사용하던 휴대폰이며, 굳이 숨길 필요도 없이 잘 보이는 곳에 놓고 촬영했으며, 상대 여성도 분명히 이를 알고 관계에 응했다"고 밝혔다.

황의조 측은 "촬영물은 연인 사이였던 여성과 함께 본 것이다. 교제 중간에 합의하여 영상을 모두 삭제했지만, 이후 1년 이상 더 교제를 이어가며 추가로 촬영했다"며 "상대 여성 측은 명시적 합의가 없어 불법이라고 주장하지만, 장기교제를 이어오며 당사자 상호 인식 하에 촬영과 삭제를 반복한 것을 몰카로 볼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황의조 측은 "방송 활동을 하는 공인이자 결혼한 신분이기 때문에 여성의 신원이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 공식적으로 대응을 자제했으며, 수사기관의 엄정한 수사로 진실을 밝히려 했다"고 전했다. 그는 "황의조의 범죄를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보도가 유포되고, 이 여성의 일방적인 입장이 진실인 것처럼 호도돼 방어적 차원에서 소명에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황의조 측이 상대 여성의 신상을 일부 공개한 것에 대해 온라인상에서는 2차 가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신원 노출을 막기 위해 나섰다고 주장하면서 본인이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모순적이지 않은가"라며 비판을 했다.

이에 대해 황의조 측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이 사건에 대한 더 많은 정보와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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