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st

• Facebook
• X

경남 창원의 건설기계 부품 수출기업 현대정밀은 최근 글로벌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넷제로(탄소중립)를 추구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이에 현대정밀은 SK에코플랜트가 구축한 창원그린에너지센터로부터 전체 전력량의 28%를 태양광으로 공급받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지난 14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미래 에너지 밸류체인을 확장하며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시대에 앞장서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구축한 창원그린에너지센터는 창원의 의창구에 위치해있으며, 축구장 크기의 공간에는 태양광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 연료전지, 고체산화물 수전해기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들이 모두 갖춰져 있는 세계 최초의 사례이다.

이 창원그린에너지센터는 올해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여 창원 국가산업단지 내 4개 중소기업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이 센터는 전력시장을 통하지 않고 수요처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을 맺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가격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오승환 SK에코플랜트 분산에너지사업 담당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금융·설비 비용 등을 절감했다"며 "센터 부지에 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전력 판매 수익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비용 부담을 더는 상생형 모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석연료 전기와 가격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단순히 재생에너지 생산을 넘어 전국에 산재한 소규모 발전사업자를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가상발전소(VPP) 사업을 통해 RE100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고객의 요구에 맞춰 태양광, 풍력, 소수력, 바이오매스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솔루션도 준비 중이다.

현대정밀과 SK에코플랜트의 이러한 노력들은 향후 재생에너지 시대에 대비하고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대응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ike

0

Upvot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