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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35)은 태풍 바비의 강풍을 막지 못했지만, 그의 뛰어난 기술은 여전했다. 정재현은 경기 포천 출신으로 일동레이크GC에서 개최된 헤지스골프 KPGA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7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여 공동 7위에 올랐다. 이는 정재현이 코리안투어에서 친 개인 최소타 기록이다.

정재현은 2008년에 프로로 데뷔한 이후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의 KPGA 코리안투어 출전은 2008년과 2014년에만 이루어졌으며, 그 외의 시즌은 2부 투어에서 주로 활동했다. 또한, 그는 2012년에는 골프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의 캐디로도 활동하였다. 그러나 올해는 아직 한 번도 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정재현은 가족들의 이름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게 되었다.

정재현은 대회장과 가까운 동남고를 졸업한 고향 출신으로, 일동레이크GC에서 많은 라운드 경험을 쌓았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이 코스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한 "2005년 이후 KPGA 대회가 열리지 않아 다른 선수들에게는 생소한 코스일 수 있지만, 나는 코스 곳곳을 머릿속에 새겨놓은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정재현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이는 그가 골프 가족의 이름을 알리기에 가장 좋은 기회라고 판단한 결과이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그의 활약에 더욱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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